▲현대차 아이오닉 9.
미국 수출의 주요 생산기지로 꼽히던 멕시코가 결국 트럼프의 관세 대상으로 지목되며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생사가 기로에 오르게 됐다. 미국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는 캐나다와 멕시코 업체들은 영업이익률의 몇 배를 상회하는 관세로 생산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기아 차량 약 25만대를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어 비관세 적용을 받던 수출길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생산량을 100만대까지 끌어올려 위기를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자국생산우선주의 실현과 함께 중국기업들의 미국 우회 침투를 막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간 멕시코는 미국 수출 우회 경로로 꼽히는 주요 생산기지였다. 캐나다, 미국과 USMCA 협정을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할 시 각국 생산차량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데다 미국 대비 인건비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에 여러 국가의 기업들이 멕시코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멕시코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멕시코에 공장을 둔 15개 글로벌 완성차 회사는 현지에서 22개 조립공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멕시코에서 지난해 378만대를 생산해 90%(330만대)를 미국 등 해외에 수출했다.
기아는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연간 2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그 중 약 15만대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즉 15만대 물량은 보편 관세 25%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북미 지역에 각각 1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주에 연 36만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기아는 조지아주에 연산 34만대 능력을 갖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도합 약 70만대의 현지생산 능력을 갖고 있지만 약 170만대에 달하는 미국 판매 물량을 감당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이런 와중에 멕시코 생산 차량 15만대에 관세가 붙는다면 가격인상, 물량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주요 부품사들도 멕시코 생산기지가 있기 때문에 원가 경쟁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비상에 걸린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북미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분야 중 하나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들의 규모는 약 2250억달러(약 330조8400억원)로 집계됐다. 또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가 시행될 경우 약 600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으로 예측됐다. 울프리서치는 미국 신차 가격이 평균 3000달러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미국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는 캐나다와 멕시코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자동차부품 제조업협회 회장인 플라비오 볼페는 “자동차 부문이 일주일 이내 문닫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협력업체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특정 자동차 부품의 마진은 2~10% 수준"이라며 “관세가 부과될 경우 부품당 23%의 손실이 즉각 발생한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대해 '현지 생산 확대'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곳은 단연 조지아에 지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HMGMA)'이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은 연산 30만대 능력을 갖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생산 특화 공장이다.
지난해 4분기 양산에 들어갔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공장 대표 생산 모델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등 전기차 모델과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기존의 약 70만대 현지 생산 능력에 신공장의 30만대 생산량까지 더해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회피할 전략이다.
특히 HMGMA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하이브리드차' 생산 능력이다. 기존 미국 공장들은 내연기관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하이브리드 생산이 어려웠는데 HMGMA가 본격 가동되면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완성차 부품의 미국 현지화율이 60~70% 수준으로 높은 상황"이라며 “현지 생산 확대, 공급망 관리 효율화 등 멕시코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여러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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