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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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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보문화재단 신임 이사장 3파전…정치인이냐, 전문가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13 13:32

이주수 전 서울시의원, 노동석 현 원자력소통센터장, 안영인 기상산업기술원장

최근 면접심사 완료…산업부장관 인사검증 뒤 다음달 중순 최종 선임 예정

에너지정보 객관적·과학적 사실 알리는 역할 수행, 윤 정부 들어 원전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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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들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에 정치인 사장 선임이 대세가 된 가운데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에도 윤석열 대통령 캠프를 거친 정치인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최근 최종후보 3인에 대한 면접을 완료했다. 후보자는 이주수 전 서울시 의원, 노동석 현 재단 원자력소통지원센터장, 안영인 기상산업기술원장(전 SBS 기자)이다.


업계에서는 재단의 성격이나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할 때 노동석 현 센터장이 적합하나 최근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장에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선임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주수 전 의원이 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주수 전 의원은 고려대 정책대학원(정치학 석사)졸업, 윤석열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충청발전특위상황실장, 오세훈 예비후보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 한국남동발전 사장에는 강기윤 전 국민의힘 의원, 한국동서발전 사장에는 권명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선임됐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포함해 5명의 전 국회의원 출신들이 에너지공기업 사장으로 구성됐다.




한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다른 기관의 경우 시장형 공기업인데다 규모도 크고 국정감사와 경영평가 등 기관 특성상 정치인 출신 사장이 조직에 유리한 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재단의 경우 에너지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홍보 기관인 만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적합하다. 마냥 정치인 출신을 선임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단에 따르면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인사검증을 거쳐 다음달 중순 경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임명할 예정이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지난 정부에서 에너지전환 정책을 알리기 위해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 명칭을 바꿨다. 정권이 바뀌자 지난해에는 원전소통지원센터를 개소, 원전과 관련한 정책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정책 방향에 원전 중점 홍보 기관이 됐다.


재단은 국민의 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1992년 3월 25일 한전과 전력사들이 공동출연해 한국원자력문화재단으로 창립됐다.


지난 정부에서 탈원전, 에너지전환 등이 이슈가 되자 25년 만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사장과 상임이사 등 임원진이 환경단체 출신 인사로 구성됐으며 홍보방향도 원자력에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전환 쪽으로 바꿨다. 덩달아 예산삭감과 기능 축소로 60여명에 달했던 임직원 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다시 원자력홍보가 강화되면서 재단 지난해 예산이 확충, 원전소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원전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고, 에너지 정보를 객관적·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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