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에이치엔에스 CI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 커피'를 매각해 4700억원을 벌어들인 양재석 JM커피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카메라 제조업체 포커스에이치엔에스(H&S)의 사실상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각종 자금조달을 통해 확보한 돈으로 AI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 회장이 AI 분야에서도 추후 '대박'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전자결제시스템 업체 위허브의 최대 주주가 홍성기 대표이사에서 양재석 JM커피그룹 회장으로 변경됐다. 이번 변경은 양 회장이 위허브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증자 대금을 납입하며 이뤄졌다.
양 회장은 기존에 100% 소유하던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 커피'의 지분을 필리핀 외식업체 등에 약 47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위허브 최대 주주가 양 회장으로 바뀌며 코스닥 상장사 포커스H&S의 실질 최대 주주도 양 회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현재 포커스H&S의 최대 주주 김대중 씨 외 2인은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위허브에 지분을 매각하고 있으며, 중도금 납입일이었던 전날에도 별다른 지연 없이 70억원이 납입됐다.
이외에도 포커스H&S는 위허브로부터 64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경우 위허브는 포커스H&S의 지분 약 31%를 소유하게 된다. 양 회장은 위허브의 지분 34.8%를 보유해 수직 구조가 완성된다.
지분 확보가 마무리된 후 포커스H&S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 회사는 CCTV 및 영상보안제품 및 솔루션 업체로 자사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포커스H&S의 사명도 '포커스 AI'로 바뀔 예정이다.
우선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양 회장의 지배력 강화가 진행된다. 주총을 통해 JM커피그룹 및 위허브 임원이 이사진에 다수 신규 선임되기 때문이다. 위허브의 전 최대 주주이자 현 대표이사인 홍성기 대표, 구형모 부사장, JM커피그룹의 최지만 이사가 새로운 포커스H&S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에는 AI 기반 보안솔루션 업체 시큐센의 박원규 전 대표이사가 선임돼 AI 역량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확보될 자금도 신사업에 투입될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 포커스H&S는 2회차·3회차 CB 발행을 통해 총 150억원을, BW 발행을 통해 1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얻게 될 자금 64억원을 합하면 총 314억원의 현금이 생기는 것이다.
작년 말 33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던 포커스H&S는 올해 초 대구에 AI 관련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할 토지를 구입하느라 반기 말 기준 현재 7억원의 현금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영업이익·순이익도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AI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CB 등 자금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포커스H&S는 BW로 확보한 100억원의 자금을 대구 R&D센터 건립 비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남은 214억원의 목적은 회사 운영자금으로 공시됐으나 향후 상황에 따라 또 다른 투자금으로 쓰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기 말 기준 포커스H&S의 부채비율은 79.6%로 양호한 편이다.
포커스H&S 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의 정확한 용처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향후 가능성에 대해 당장 말할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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