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11월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도금 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농기계 캐빈 제조사 '위제스'에게 지난 2015년은 그야말로 위기였다.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가속화되면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속절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위제스에 한줄기 빛이 된 건 '대·중소 상생형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었다. 덕분에 위제스는 2016년부터 단계별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주요 6개 협력사와 양방향 공급망을 구축했다. 제품 공정 불량률은 스마트공장 도입 이전과 비교해 97% 급감했고, 생산성은 42% 향상되면서 위제스의 매출은 약 60% 개선됐다.
# 이유식 제조업체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사업 초기부터 '당일생산-당일발송'을 원칙으로 삼았다. 문제는 생산량이었다. 회사는 '대·중소 상생형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 일일 생산량을 50% 끌어올리고 연간 3억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컨설팅을 받아 제품 패키지에 썼던 플라스틱 뚜껑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등 경영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
이처럼 대·중소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가 함께 민간기업의 스마트공장 자발적 확산을 돕기 위해 도입된 사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6년 간 약 1200억원을 지원해 2188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이끌어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평가는 대부분 긍정적이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참여기업의 만족도는 지난 2022년 기준 92.3%로, 특히 제조현장 전문가의 혁신활동 멘토링에 대한 만족도가 86.6%에 달했다.
삼성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미도입 기업 대비 영업이익이 37.6%p, 매출액 11.4%p, 종업원수 3.2%p 더 높아 경영성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와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사업은 총 190억원 규모로, 총 190여개 스마트공장 도입을 추진한다.
우선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하는 기업 110여개 사를 선정해, 최대 1억 5000만원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 내 기초 스마트공장 지원에 나선다. 충북, 전남, 광주광역시, 경남과 함께 총 80여개 기업을 지원하며, 참여기업은 최대 6000만원(광주는 8000만원)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삼성과 거래관계가 없는 중소·중견기업도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기업에는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200명)의 제조현장 혁신활동 멘토링(3인 1조, 6~8주 업체 상주근무) △판로개척을 위한 스마트비즈엑스포 참가 △삼성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스마트365센터를 통한 사후 유지관리 등 후속 연계사업도 지원한다.
아울러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탄소배출량 감소, 친환경 소재 접목 등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 역량 강화까지 지원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해당 사업으로 중소기업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 생산성 향상 등 혁신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중기중앙회에서도 기존 사업과 더불어 지자체 협업사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스마트공장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중기부 주관 '2024년 대·중소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세부내용 및 참여방법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 또는 스마트산업실(전화 02-2124-3392, 4311~3, 4373)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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