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복권판매점 앞(기사와 관계없음)
서민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가운데 복권을 찾는 가구가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복권을 산 가구가 10집 중 1집 꼴로 복권 구매 비중이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
30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로또·연금복권·경마·경륜 등의 복권을 구매한 가구는 221만2000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분기 185만9164가구보다 18.9%(35만2431만가구) 늘었다.
전체 가구수 비중도 높아졌다. 올해 1분기 복권 구입 가구는 조사 대상 가구(2183만4000가구)의 10.1%를 차지했다.
□ 연도별 1분기 복권 구매 가구 수 추이(단위 : 가구)
10가구 중 1가구꼴로 복권을 산 것이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같은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이다.
복권 구매 가구 비율은 1분기 기준 2020년 9.3%, 2022년 8.8% 등으로 8∼9%대를 기록해왔다.
지난 1분기 복권을 구매한 가구가 한 달에 평균 복권 구입으로 지출한 금액은 7321원이었다. 작년 같은 분기(7550원)보다는 3.0% 감소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복권을 구매한 가구(221만2000가구) 가운데 3분위에 해당하는 소득 상위 40∼60% 가구가 50만6000가구로 2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분위(22.8%), 5분위(22.4%), 2분위(17.3%), 1분위(14.6%) 순이었다. 중산층·고소득층·저소득층의 순으로 복권 구매가 많았던 셈이다.
□ 연도별 1분기 복권 구매 가구 비율 추이(단위 : %)
월평균 복권 구매 지출도 3분위가 8758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분위(7747원), 5분위(7651원), 1분위(6265원), 4분위(5905원) 순이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2분위는 지출 금액이 1717원(28.5%), 3분위는 1082원(14.1%), 5분위는 692원(9.9%) 각각 늘어난 반면, 1분위는 1674원(21.1%), 4분위는 3002원(33.7%) 각각 감소했다.
정부는 최근 로또 당첨금 증액에 대해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로또 당첨금을 올리고 판매수익금으로 소외계층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두고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보겠다는 것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작년 '복권 가격의 결정'이라는 보고서에서 로또 복권 도입 초기 한 게임당 가격은 2000원으로 당시 1등 평균 당첨 금액이 56억원이었으나 한 게임당 가격이 1000원으로 인하된 이후 1등 평균 당첨 금액은 24억원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로또 복권의 한게임당 적정 가격 수준을 현재 1000원보다 높은 1207원으로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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