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7일(화)
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ys106@ekn.kr

나유라기자 기사모음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하게 가격 지불안해...자본비율 부담 인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6 17:00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우리금융지주가 현재 인수 검토 중인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과도한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며 “현재 언론에서 언급되는 (롯데손보) 가격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2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 등 미진출 업종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이성욱 부사장은 “롯데손해보험에 대해서는 과도한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며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자본비율 부담 등은 잘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언론에서 거론되는 롯데손해보험 가격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며 “시장의 우려 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매각주관사인 JP모건에 롯데손해보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롯데손보 인수전에는 우리금융을 비롯해 블랙록, 블랙스톤 등 다수의 글로벌 사모펀드(PEF)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롯데손보 매각가가 1조5000억~2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지목된다.


이 부사장은 “우리금융 M&A의 큰 방향성은 과거와 동일하다"이라며 “적정 자본비율 이내 건전성 경영, 주주이익 극대화,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등 그룹 시너지 제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러한 전략 차원에서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을 활용한 증권업 진출 방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가운데 한국포스증권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이 부사장은 “포스증권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취약해 시장 매물로 나온 금융사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인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M&A도 검토 중이다. 이 부사장은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서 다양한 금융사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곳은 없다"고 말했다.


핀테크 인수 가능성에 대해 옥일진 우리금융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핀테크는 지배구조법이나 제한 때문에 M&A 목적의 투자보다는 금융, 비금융 간에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분투자도 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동산, 모빌리티, 이커머스 등 타깃 업종별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필요시 지분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