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본사 전경.
재계 주요 기업들이 '복합위기 시대'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 각각 다른 자세로 참여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포스코 등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차원에서 후보군 물색에 적극적이지만 SK·롯데 등은 몸집을 줄이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미 중장기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한 현대차·LG 등은 내실을 다지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이후 공식석상에서 M&A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 모바일경험(MX), 의료기기 등 각 사업부에서 많이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달 초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도 “벤처나 스타트업 투자는 많이 하고 있지만 큰 부분에서 아직 성과를 못 보여드렸고 그 큰 부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대형 M&A' 추진을 공식화하고 적합한 매물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79조원 정도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빅딜'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조성된 상태다. 삼성전자가 마지막으로 조 단위 M&A에 나선 것은 하만을 80억달러에 인수했던 지난 2016년이었다.
장인화호(號) 닻을 올린 포스코그룹 역시 M&A 시장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는다. 포스코그룹은 전날 철강 제조 경쟁력 확보, 이차전지 소재 적극 투자 등을 골자로 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핵심사업 이외 일부 그룹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 개편을 하고,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M&A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재계에서는 포스코가 대규모 쇄신을 추구하는 동시에 M&A 매물을 찾고 있다는 점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최정우 전 회장 시절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장 회장 역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7조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마련해놓은 현대차그룹과 LG그룹도 M&A 매수 후보군이다. 양사 모두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수십조원대 투자를 계획해둔 상태다. 해외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는 한화그룹 역시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까지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한 SK그룹은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를 가지고 있다. 비주력 자산을 중심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지주사 SK㈜ 등이 성과를 낸 투자종목은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SK네트웍스가 자회사 SK렌터카를 외국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웨커티파트너스에 넘기기로 했다. 금액은 8500억원 규모다. 회사 입장에서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알짜 회사를 넘기는 꼴이지만 미래 신사업에 집중할 역량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SK네트웍스는 앞서 2016년에도 패션, 주유소 사업,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등 사업에서 손을 떼며 체질 개선을 도모했다.
롯데그룹 역시 M&A 시장에 매물을 주로 내놓는 쪽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초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그간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지만 방침을 바꿨다"며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역시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경영 효율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바이오, 수소, 전기차 충전기, AI 등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계속할 방침이다.
재계에서는 GS, 신세계, CJ 등도 비주력 사업을 내다 파는 방향으로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으로 본다. GS그룹과 신세계그룹은 각각 요기요, G마켓·옥션을 비싼 가격에 인수해 재무 부담이 큰 상태다. CJ그룹은 CJ피드앤케어 등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다른 회사에 넘겨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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