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7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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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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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개월만 최고가…OPEC+ 감산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31 09:23

브렌트유 87.48달러, 작년 10월말 이후 최고
OPEC+ 6월 각료회의 전까지 감산 지속 전망
미국 경기지표 양호…JP모건, 6월 금리인하 예상

원유 시추

▲원유 시추기의 모습.

국제유가가 5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OPEC+가 원유 감산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거래 마감 기준 유럽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39달러 오른 87.4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82달러 오른 83.17달러,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보다 1.09달러 오른 86.3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작년 10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으로 인한 공급부족 우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 및 금리 인하 전망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참여자들은 오는 4월 3일 개최 예정인 OPEC+ 장관급 위원회(JMMC)를 앞두고, OPEC+ 감산으로 인한 공급부족 우려에 주목했다. 시장은 6월로 예정된 OPEC+ 전체 각료회의 이전까지 현재 감산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양호한 지표를 보이는 동시에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연준 왈러(Waller) 이사는 28일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추가 진전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JP모건은 미국 연준과 유럽 중앙은행이 6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3.4%로 잠정치(3.2%)대비 상향 조정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21.1만건)를 하회했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내 석유 시추기 수는 506기로 전주 대비 3기 감소했다.


로이터는 굿 프라이데이(Good Friday) 휴일을 앞두고 지정학적 불안 고조를 우려한 매수세 유입과 우크라이나가 미국 정부의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요청을 수용하지 않은 것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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