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이달 중순부터 그룹 '뉴진스'가 출연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영상광고를 온에어했다.
금융사들이 뉴진스, 라이즈(RIIZE) 등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섰다. 금융사의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신뢰'이기 때문에 대중 신뢰도가 높은 모델을 기용하는 것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데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그룹 뉴진스가 출연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영상 광고를 온에어 중이다.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의 역량을 집중해 출시한 카드로, 1년 365일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담고 있다.
광고 영상은 뉴진스를 통해 SOL트래블 카드가 여행 며칠 했다고 잠만 자는 카드가 아닌 1년 내내 열일하는 카드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공개된 지 불과 보름도 안 돼 250만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2년 10월 뉴진스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보이그룹 '라이즈(RIIZE)'를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대세 아이돌로 급부상 중인 라이즈를 신규 모델로 추가 발탁했다. 라이즈는 지난해 9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그룹으로, 미국 그래미닷컴, 애플뮤직, 샤잠 등이 각각 선정한 '2024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뽑혔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A(ACE)세대 '김희애', M세대와 X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여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 이어 잘파(Z+알파) 세대 '라이즈'를 광고모델로 앞세워 세대별 맞춤형 광고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가수 임영웅을 그룹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가수 임영웅을 그룹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임영웅이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진심을 전하고, 선행과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만큼 하나금융의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메시지와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하나금융은 기존 광고모델인 손흥민 선수의 건강한 이미지에 가수 임영웅의 이미지를 더해 그룹에 대한 브랜드 친밀도를 전 세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은 현재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 중인 김지원을 새 모델로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사들이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금융사의 이미지인 '신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은 고령 세대에 비해 은행 거래를 변경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신규 고객을 늘리고,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앞세우고 있다"며 “과거에는 연예인 모델을 고용할 때 (회사 입장에서) 평판 리스크를 우려했지만, 최근에는 소속사들의 엄격한 관리로 인해 이러한 리스크도 많이 낮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