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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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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1년새 시총 480조원↑…'1조 클럽' 250곳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1 06:00

한국 CXO연구소, 2608곳 조사·삼성전자 1위 유지…LG·SK '은메달 쟁탈전' 치열

시총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최근 1년간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2011조원 규모에서 2503조원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도 228곳에서 259곳으로 확대됐다.

한국CXO연구소는 2608곳(우선주 제외시 2607곳)의 시총 변화를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그룹별 시총 규모 파악은 우선주 종목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시총이 지난해 초 560조원대에서 올해 초 710조원대로 불어나는 등 1위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는 55조1097억원에서 103조6675억원으로 높아지면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9조1346억원에서 27조7266억원으로 급증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 △기아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셀트리온 등의 기업에서도 시총이 10조원 이상 향상됐다.

반면 삼성SDI는 41조3962억원에서 32조1130억원으로 감소했다. LG화학·LG생활건강·엔씨소프트·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F&F을 비롯한 종목의 시총도 2조원 이상 하락했다.

포스코DX는 1000% 이상의 증가율을 달성하면서 탑100에 진입했다. 한화오션·에코프로·코스모신소재·포스코인터내셔널·알테오젠·한진칼·한화시스템·현대오토에버도 100위 이내에 안착했다. 그러나 에스디바이오센서·팬오션·카카오게임즈·한국가스공사 등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LG·SK·현대차 4곳은 시총 외형이 100조원을 상회했다. LG가 190조20억원으로 2위지만, SK(179조6757억원)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100조원대 초반에서 140조원을 노릴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내린 곳보다 오른 곳이 10% 가까이 더 많았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하는 IT관련 종목들의 시총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이러한 상승 흐름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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