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인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일제히 경영진을 교체하고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게임업계를 둘러싼 여러 부정적 이슈와 함께 실적 악화의 어려움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3N, 올해 일제히 리더십 바꾼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올해 일제히 리더십을 교체하고 전열을 재정비한다. 넥슨은 일본법인 대표로 이정헌 대표를, 넥슨코리아에 강대현·김정욱 신임 공동 대표를 내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략·재무통’인 박병무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데 이어, 가족경영 체제를 사실상 해체하고 사업부별 담당 임원을 배치하며 새 진용을 꾸렸다. 넷마블은 경영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로 내세우기로 했다.
3N의 새 수장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분위기 반전’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경우 지난해 실적 악화 등으로 인한 체질개선이 시급한 상황이고, 넥슨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 및 남성혐오 논란 등으로 악화된 기업이미지를 바꿔야 하는 과제가 있다.
◇ 넥슨, 게임 사업 성장·대외 리스크 해소에 ‘방점’
넥슨의 리더십 변화에는 ‘게임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대외 리스크 해소’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20년 간 넥슨에서 일해온 ‘넥슨맨’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게임 사업의 안정적인 확대를 이끈다면,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각종 대외적인 업무를 총괄하며 리스크 관리를 책임진다는 구상이다. 일본법인 대표로 자리를 옮긴 이정헌 대표는 그룹의 전체적인 비전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들이 대부분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독보적인 실적을 낸 업계 1위 기업이다. 다만 확률형 아이템 관련 이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고, 남성혐오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는 등 각종 리스크도 끊이지 않았다. 이번 투톱 체제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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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현 넥슨코리아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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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넥슨코리아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
◇ 엔씨, 가족경영 빼고 베테랑에게 키 맡긴다
엔씨소프트는 3N 중에서도 가장 큰 반전이 예상되는 기업이다. 김택진 대표가 여전히 대표직을 맡고 있긴 하지만, 함께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운 건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김 대표와 호흡을 맞출 박병무 VIG 파트너스 대표는 기업 경영, 전략, 투자 전문가다. 김 대표가 게임 사업에 집중하고, 박 내정자는 경영 관리 전반의 틀을 잡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는 게임 개발·사업 실무를 맡을 리더십 진용도 최고사업책임자(CBO) 3인 체제로 새로 갖췄다. CBO 3인으로는 ‘리니지’ IP 전반을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백승욱 상무, ‘쓰론 앤 리버티’(TL)를 비롯한 신규 지식재산권(IP)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최문영 전무가 임명됐다. 이와 함께 김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사장,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각각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직을 내려놓으면서 가족경영 체제를 사실상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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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무 엔씨소프트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
◇ 넷마블, ‘방핵관’ 선임으로 위기 극복
넷마블의 새 수장으로 신규 선임된 김병규 각자대표 내정자는 회사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 모멘텀을 찾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에 처한 상황이지만, 다행히 지난해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 흥행하면서 올해 흑자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김 내정자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 넷마블에 합류해 법무·정책 총괄역을 맡았던 그는 잠시 세무관련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방 의장과 권영식 대표의 러브콜을 받고 다시 넷마블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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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넷마블 신임 각자대표 내정자. |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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