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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美로봇기업 인수…"의문점 많은 상황"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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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CI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최근 LIG넥스원이 미국의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한 것을 두고 인수 대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데 회사 측의 소통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2022년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20.07%, 총자산 대비 6.23%의 규모가 큰 투자고 투자대상이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그런데도 별도의 공식적인 컨퍼런스 콜을 통한 설명이 없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난 8일 장마감 이후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 지분 60%의 인수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고소트로보틱스의 가치를 약 4억달러(약 5200억원)로 평가했다.

LIG넥스원은 1억43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35.75%, 박정연 등 5인이 1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0.25%, 그리고 FI인 한국투자PE가 96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4%를 갖게 되는 구조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이미 고소트로보틱스는 로봇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한국내 로봇생산 권리 및 한국내 독점총판권을 확보한 코스닥 상장사 케이알엠을 통해 경북 구미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대해 LIG넥스원의 공식 입장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는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의 향후 성장에 긍정적이나 인수 대상에 대한 재무정보나 향후 전망에 부재로 인수금액이 정당한지 판단하기 어렵고, 케이알엠과의 향후 관계 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상존한다"며 "이번 인수로 인한 과도한 주가 상승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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