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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3월 열린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에서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
7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와 한국바이오협회(회장 고한승)는 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제품·서비스의 생산, 수출입, 고용, 투자 현황 등을 조사한 ‘2022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법 제3조에 따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산업부가 한국바이오협회를 통해 전년도 바이오산업 실적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국가통계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 기술은 기존 의약품 및 식품 분야 이외에도 화학 및 에너지 분야 등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드는 바이오경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바이오 기술 기반 국내 경제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단위 : 억원, %)
구분 | 2021 | 2022 | 증감액 | 증감률 | ||
생산액 | 비중 | 생산액 | 비중 | |||
바이오의료기기(체외진단 등, 일반의료기기 제외) | 55,501 | 25.9 | 56,767 | 24.2 | 1,267 | 2.3 |
바이오의약(바이오시밀러 등, 합성의약품 제외) | 57,760 | 27.0 | 56,303 | 24.0 | △1,457 | △2.5 |
바이오식품(건강기능식품, 발효식품 등) | 41,529 | 19.4 | 46,524 | 19.8 | 4,995 | 12.0 |
바이오화학·에너지(바이오연료, 농약, 화장품 등) | 29,309 | 13.7 | 36,417 | 15.5 | 7,107 | 24.2 |
바이오서비스(바이오 위탁생산, 바이오분석 등) | 26,353 | 12.3 | 34,947 | 14.9 | 8,595 | 32.6 |
바이오장비 및 기기 | 1,901 | 0.9 | 2,033 | 0.9 | 132 | 7.0 |
바이오자원(종자 및 묘목, 유전자변형 생물체 등) | 928 | 0.4 | 945 | 0.4 | 17 | 1.8 |
바이오환경(환경처리 및 환경오염 진단 등) | 691 | 0.3 | 721 | 0.3 | 30 | 4.4 |
합계 | 213,971 | 100.0 | 234,657 | 100.0 | 20,686 | 9.7 |
바이오의료기기(체외진단 등) 비중이 24.2%로 가장 크며, 바이오의약(바이오시밀러 등)의 비중은 24%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바이오서비스(CMO 등)와 바이오화학·에너지(바이오연료 등)가 각각 전년대비 32.6%, 24.2% 증가해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바이오 수출도 위탁생산(CMO), 사료첨가제, 바이오시밀러, 기타 바이오의약제품(보툴리눔 톡신)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5% 성장했다.
수출은 체외진단기기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의료기기(12.9%↓)가 전체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오서비스와 바이오식품, 바이오의약 분야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93%, 20.1%, 8.6%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수입은 4조 2466억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바이오 전체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이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감소(15.4%↓)했다. 반면 바이오화학·에너지와 바이오장비및기기 분야는 전년대비 각각 17.4%, 28.2%씩 수입이 증가했다.
바이오 분야 인력과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각각 7.8%, 26.2% 증가했다.
바이오 인력 부문은 최근 5년간 7.1%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시현했다. 직무별로는 △연구직 7.9% △생산직 5.6% △영업·관리 등 기타직 9.7% 증가했다. 석·박사급 비중이 25.1%로 고급인력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바이오 부문 총 투자는 4조1255억원으로 전년대비 26.2% 증가했고, 특히 시설투자비는 72.8% 증가했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국장은 "지난해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을 계기로 생산규모가 역대 최고액를 기록하고, 수출도 13조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크게 도약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존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 첨단바이오, 합성생물학과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