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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과학관에서 열린 ‘제2회 숙명-미네르바 교류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숙명여대와 미네르바대학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숙명여자대학교 |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과학관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전 세계 48개 나라에서 모인 미네르바대학 학생 120명과 숙명여대 학생 56명이 참석해 수료증을 받았다. 지난 3개월간 여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감상했다.
미네르바대학은 세계가 캠퍼스인 미래형 대학으로 전 세계 고등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로 제시한 혁신대학이다. 미네르바대학 학생들은 대학생활 동안 학기별로 도시를 순회하며 학업을 수행하는데, 국내 대학으로는 숙명여대가 유일하게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수료생인 숙명여대 남혜인·이서진 학생은 "미네르바 학생들과 친구로 지내면서 언어의 장벽을 넘어 활발히 소통하며 긍정적인 에너지와 다양한 감각을 나눌 수 있었다"고 입모아 소감을 밝혔다.
미네르바대학의 요한나 마리아 세이델(독일), 마리아 후아리스티(스페인) 학생들도 "버디(단짝)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친구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삶과 문화에 소중한 통찰력을 얻었다"고 프로그램 참가의 의미를 소개했다.
실제로 학생들은 지난 9월 이병종 교수(글로벌서비스학부)의 ‘한국의 민주주의’ 특강을 시작으로 △10월 강인수 교수(경제학부)의 ‘한국의 경제 발전’ △11월 기후테크 스타트업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와 유승직 교수(기후환경융합학과)의 ‘한국의 환경정책’ 등 매달 한국과 관련된 특강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글로벌 사고방식을 키웠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전세재 숙명여대 국제처장은 "미네르바대학과 파트너십을 통해 공통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며 협력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두 대학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소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숙명-미네르바 프로그램을 치른 숙명여대는 내년도 새로운 프로그램 계획을 미네르바대학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