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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팬들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며 고마움을 전했다.황영웅 유튜브 |
황영웅은 최근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제목의 팬 정모 비하인드 영상에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떨려서 편지로 써왔다"며 미리 작성한 편지를 읽었다.
그는 "‘불타는 트롯맨’에서 처음 저를 알리고 무대에 오를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그리고 이 사랑이 얼마나 큰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알고 있다. 여러분이 보내준 사랑이 얼마나 크고 감사하며 견고한지. 그 사랑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든 힘이었다"며 "어둡고 긴 터널에서 좌절하고 있을 때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 준 건 그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빛나는 여러분들의 사랑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불타는 트롯맨’ 출연 당시 황영웅은 과거 학교폭력 등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사과문을 발표하고 경연에서 하차했지만 팬들은 그에 대한 응원을 철회하지 않고 열렬히 지지했다.
이에 대해 황영웅은 "아무 것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제가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용기를 낼 수 있는 건 저를 믿어주고 기다려주신 그 마음"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평생을 갚아도 갚을 수 없는 사랑과 기다림이지만 노래와 무대로 보내주신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겠다. 언제나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앞으로의 시간을 여러분께 함께 걷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