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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부광약품 대표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광약품이 최근 조현병 치료제 품목허가에 힘입어 내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6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주요 우울 삽화(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 ‘라투다정‘(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의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부광약품은 라투다정을 만 13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의 조현병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성인의 제1형 양극성 우울증에 단독요법 또는 리튬이나 발프로산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고, 만 10세 이상 소아의 제1형 양극성 우울증에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부광약품은 요양급여 평가와 약가협상 등을 거쳐 내년 라투다정을 출시할 전망이다.
라투다정은 일본 스미토모파마에 의해 개발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에 허가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로, 부광약품이 한국 내 독점 개발권 및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라투다정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53개 국가에서 성인의 조현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13~17세 청소년의 조현병 치료제로도 승인돼 사용되고 있다.
또한 미국을 포함한 20개 국가에서 성인의 제1형 양극성 우울증에 대한 단독요법 또는 리튬이나 발프로산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10~17세 소아의 제1형 양극성 우울증에 대한 단독요법으로도 승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인은 물론 청소년의 조현병·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새 청소년의 우울증 환자는 61.2%, 주의력별핍과다행동장애(ADHD) 환자는 68.1%, 공황장애 등 기타불안장애 환자는 84.2% 증가했다. 그러나 청소년 정신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은 아직 세계적으로 더딘 편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라투다정의 허가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라투다정은 연매출 수백억원을 올릴 수 있는 제품으로, 중추신경계(CNS)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더불어 향후 부광약품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은 부광약품은 안티프라그·파로돈탁스·시린메드 등 잇몸케어 치약을 비롯해 감기약 코리투살, 변비약 아락실, 빈혈치료제 훼로바 등 다수의 유명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보유한 중견 제약사로 성장해 왔으나 지난해 창립 이래 첫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1~3분기 누적 매출 1009억원, 영업손실 2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줄고 영업적자 폭은 더 커졌다.
그러나 부광약품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의 25.3%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해외 지분투자 등을 통해 요소순환장애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전립선암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다수의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부광약품이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비용증가로 재무악화를 겪고 있지만, 내년 라투다정 출시와 함께 지난해 경영에 합류한 OCI의 경영효율화 노력이 결합된다면 내년부터 흑자전환 등 재무개선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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