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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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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한은 금통위…기준금리 7연속 동결하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5 10:1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 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올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한은의 새로운 경제 전망, 주요 경기 지표인 산업활동동향 등도 주목을 받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3.5%로, 지난 2월부터 한은의 동결 기조가 이어져 왔다.

시장에서는 금리를 현 수준에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가계대출 급증세,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 등은 금통위 입장에서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9일 금통위 기자회견 당시 위원 6명 중 5명은 3.75%로의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한 주요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 1월까지 현재 수준(5.25∼5.5%)로 유지될 가능성을 87.6%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기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성장 회복세가 미미해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으로 경기에 충격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금통위에선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된다. 기존 성장률 전망치(올해 1.4%·내년 2.2%)를 유지할지 낮출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29일 ‘9월 인구동향’ 집계 결과를 내놓는다. 최근 월간 출생아는 2만명을 계속 밑돌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출생아 수가 1만8984명으로 1년 전보다 2798명(-12.8%) 줄면서 2020년 11월 3673명(-15.5%) 감소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바 있다.

30일에는 ‘10월 산업활동동향’ 지표가 나온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얼마나 뚜렷해졌을지가 관심사다. 지난 9월에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까지 3가지 지표가 일제히 ‘플러스’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8월 13.5%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12.9% 늘면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내달 1일에는 국민들의 기대수명을 보여주는 ‘2022년 생명표’가 발표된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기대여명을 추정한 통계표다.

다음 주 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1월 세계경제전망’도 공개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들을 만나 상생 금융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금융권역별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일에도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상생 금융안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은행권은 2조원 규모의 금리 인하, 이자 감면, 정책대출 확대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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