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포시지회 관계자들은 서울편입에 대체로 긍정적 의견을 드러냈다. 유영화 한국예총 김포시지회장은 "서울시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문화를 선도하는 중심 도시다.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되면 김포문화 발전이 얼마만큼 성장할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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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김포예총 15일 정담회 진행. 사진제공=김포시 |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우선 김포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포시는 김포아트홀(503석)과 통진두레문화센터 공연장(217석) 2곳에 불과해 대한민국 평균 객석수인 4734석에 크게 뒤떨어진다.
또한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에 있는 장기동 고창근린공원 내 1200석 대공연장과 300석 규모 소공연장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 중에 있으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편입이 성사되면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김포에 기반생활 SOC확충사업 및 문화기반시설 건립에 대한 지원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 한강변 문화시설 확충…한강문화 완성판
김포시는 서울시 서북부권으로 ‘한강으로 연결되는 서울미래 발전지역’이란 전략으로 지역 이점을 살린다면, 서울시가 기획하고 바라보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문화시설 확충은 한강문화 완성사업이 될 것이므로 경기도 관심과 지원보다는 확연히 다를 것으로 김포시는 예상했다.
특히 한강변 친수공간을 활용한 강변 문화공간에 K-POP 공연장 또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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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통진두레단오제에서 김포통진두레놀이 시연. 사진제공=김포시 |
예술인 지원 폭도 확장될 수 있다. 경기도 예술인 및 예술단체 활동 지원과 공모를 통한 예술단체 공연지원 예산액은 117억원인데, 서울시 예산액은 136억원으로 지원 기회가 넓어진다.
문화예술 분야 축제 규모도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시는 42억원 예산으로 각 자치구 문화예술 분야 축제를 지원하고, 민간예술단체를 대상으로 58억원 예산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서울편입 시 문화예술 분야 축제 관련 예산 확보가 용이해 시민 축제향유권의 질적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김포시는 전망했다.
◆ 무형문화유산 지원 확대…문화원 지역사 연구역량 강화
서울편입이 이뤄지면 무형문화유산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 현재 김포시는 통진두레놀이와 전통모내기한마당 등 5개만 지원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무형유산 전승보호로 무형유산 전승지원금, 무형문화재위원회 운영, 무형문화재 기록영상 웹기반 구축 등 다양한 사업에 많은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문화원은 경기도 지원 없이 전액 김포시 자체재원으로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로 편입되면 서울시에서 예산 일부를 지원받아 향토사 연구, 지역문화 보존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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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통진두레단오제 문화체험 현장. 사진제공=김포시 |
또한 서울편입으로 1인당 연간 20만원 공연관람비가 지원되는 ‘청년문화 패스 지원 사업’이 김포에서도 가능하다. 이 사업은 중위소득 150% 이하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서울시에 책정된 예산은 57억원이다. 연 1회 ‘초-중-고 문화공연 관람지원’도 신규로 가능하다. 현재 서울시가 책정한 예산은 33억원이다.
◆ 김포예총 "문화예술 부흥 상상하지 못할 정도"
김포시는 15일 한국예총 김포시지회와 정담회를 갖고, 서울편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함께한 예총 관계자들은 서울편입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김포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 모두가 바라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장과 문화향유권 확대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잘 들었다. 김포시는 시민 삶의 증진을 위해 시민 목소리를 받들어 총력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