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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도정 열린회의’에서 호주방문을 통해 진행할 업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호주 시드니시를 방문해 투자유치 계약과 함께 경제·자원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에서 김 지사는 현지 친환경기업 전문 투자사인 A사와 국내 친환경기술기업 B사와의 1조원 규모 투자의향서를 체결한다. 두 회사간에 체결된 투자의향서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설립에 관한 것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규모 투자유치와 함께 김 지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RE100 경쟁력 강화’와 ‘탄소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다양한 경제 정책 분야에 대한 양 도시간 교류협력 확대방안도 논의된다. 김 지사는 한·호 경제협력위원회(AKBC·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를 만나 도와 호주 간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호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고위급 기업인, 전 주한호주대사 등이 참여 중인 경제협의체로 1978년 설립 이후 매년 양국 주요 경제인이 주도하는 공동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 지사는 현지 경제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호주에 진출한 경기도 기업인 현대로템(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도차량, 방산제품 등 제작업체)을 방문해 수소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호주는 수소·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철광석·석탄 등 전통적인 자원부터 이차전지산업으로 대표되는 미래산업에 필수인 리튬·희토류 등 핵심 광물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광물자원 공급국이다.
이 때문에 도는 앞으로 ‘케이(K)-배터리’ 소재 공급망 협력, 탄소배출 제로 기술과 수소·재생에너지 등 호주와의 교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 김 지사가 도청에서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탄소중립 등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 호주 방문은 이런 미래혁신 산업 경제교류의 연장선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호주 출장에서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투자를 매듭 지으려고 한다"며 "탄소저감기술기업 투자인데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아주 딱 일치하는 좋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만약에 유치하게 된다면 북부의 특화전략산업, 재생섬유와 관련된 수출에도 기여를 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면서 "가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그리고 돈 버는 도지사로서 역할을 다시 한번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