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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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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시총 4조원 육박…로봇주 부활 신호탄 되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1 15:55

‘로봇 단독 배달 허용’ 법 개정에 ‘방긋’



이달에만 60% 급등…연일 최고가 경신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사진은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E 시리즈. 두산로보틱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정부의 로봇산업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로봇 관련주가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1.88% 오른 5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5거래일째 상승하며 전날 최고가(종가 기준)인 5만85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에는 장중 6만700원까지 오르며 6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이달에만 60%가 올랐으며 공모가(2만6000원)와 비교하면 129.2%가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했다. 전날 외국인은 두산로보틱스를 1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역시 115억73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전날 5200만원 순매도했던 기관 역시 이날 48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

주가 상승세에 시가총액도 3조8633억원으로 늘어났다. 코스닥 시가총액 10위이자 코스닥 내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총 3조2428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밖에 로보로보도 전일 대비 1.04% 상승한 4845원에 마감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0.12%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 17%가 넘게 상승하는 등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5일 기업공개(IPO) 대어로 불리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 2만6000원에 시작한 주가는 장중 6만7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 27일에는 최저 수준인 3만21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락세를 보여온 로봇주가 다시 반등세에 접어든 것은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시행 기대감의 영향이 크다. 기존에 로봇은 단독으로 실외를 다닐 수 없었고 실외 이동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법 개정으로 지난 17일부터 실외에서 로봇이 배달과 순찰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됐으며 단독으로 실외 이동도 가능해졌다.

국내 대기업들이 미래 산업의 일환으로 로봇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산이 자회사로 두산로보틱스를 설립한 것을 비롯해 HD현대가 산업용 로봇시장 1위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를, 한화가 로봇사업 관련 법인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내년에 열리는 CES를 앞두고 지난 15일 발표된 ‘CES 혁신상’ 인공지능 부문에서 두산로보틱스의 재활용 분리수거 솔루션인 ‘오스카 더 소터’가 수상한 점도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주 매수세로 이어졌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2021년 누적 판매량 2000대를 돌파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며 "3분기 적자가 확대되긴 했으나 지난해 13개로 확대했던 제품 라인업을 오는 2026년까지 17개로 확대하는 등 외형 성장에 따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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