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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9일 가족과 함께 김장을 하고있다. 사진제공=페북 캡처 |
이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북을 통해 주말 가족과 함께 김장하는 모습을 글과 함께 사진을 첨부, 시민들과 함께 공유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가족이 다 모여서 명랑한 마음으로 이야기도 하면서 일할 때가 흔치 않은 만큼 ’김장은 가족 간 소통ㆍ화목의 장(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일요일인 이날 가족과 함께 배추 18포기, 무 10개로 올해 김장을 끝냈다"며 "토요일인 18일 밤에는 배추를 절이고, 김치의 속을 만들기 위해 마늘ㆍ파ㆍ생강을 아내와 함께 까고, 갓과 무를 씻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김장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배추를 절이는 일은 배추 포기를 네 등분으로 쪼개고, 소금(간수를 빼기 위해 사서 2년가량 놔둔 것)을 뿌리고 겹쳐진 배추들의 위아래를 바꿔야 해서 허리를 제법 아프게 한다"며 "쪽파ㆍ마늘을 까는 일도 인내심을 요구한다"고 힘든 김장 과정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한 "속을 만드는 작업은 아내의 몫인데, 젓갈을 끓이고 찹쌀로 풀을 쑤고, 마늘ㆍ생강을 갈아서 넣고, 무를 썰어서 채를 만들어 갓ㆍ파ㆍ마늘 등과 함께 버무려야 하는 만큼 노동 강도가 꽤 높다는 사실을 매번 확인하고 있다"면서 고된 가정일에 헌신하는 주부들의 노고에 대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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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김장 모습 사진제공=페북 캡처 |
이 시장은 끝으로 "김장을 끝내고 사용된 도구들을 모두 씻고, 청소도 마친 뒤 삶은 돼지고기 수육과 겉절이, 새우젓, 된장국으로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서 보낸 19일은 하루를 뜻깊게 잘 보낸 ‘카르페 디엠(carpe diem)’의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 시장의 글이 페북에 올라오자 수 백 건의 댓글이 올라오면서 이 시장의 가정적인 면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시민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시장님도 가정일을 잘 돌와주시는, 멋진 가장 이십니다‘, ’오늘도 가정의 화목을 위해 뛰시는걸 또 배웁니다. 가족이 곧 힘입니다‘를 비롯해 ’시장님~멋지시네요~..‘, 월동준비~ 가족사랑~넘보기좋으십니다~^^’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가장의 충실함과 가정의 성실함이 시정에 배어 나오는 듯’ 하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