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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중은행. 연합뉴스 |
한국은행은 21일 ‘3분기 가계신용(잠정)’ 집계 결과를 내놓는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 빚은 올 4월부터 증가세를 보여왔다. 앞서 2분기(4∼6월)의 경우 부동산 경기 회복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1분기 말보다 14조원 이상 늘면서 전체 가계 신용(1862조8000억원)도 1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높은 금리에도 가계 빚 감소세가 불과 두 분기 만에 끝났는데, 3분기 역시 가계대출이 계속 불어난 만큼 가계신용(빚) 증가 추세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21일에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된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3% 오르며 8월(1.0%)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23일엔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가계동향은 가계의 소득과 지출, 분배 등 지표를 살펴볼 수 있는 통계로, 전체 가구의 실질소득은 지난 2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8% 감소한 바 있다. 2009년 3분기 1.3% 줄어든 뒤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였다.
아울러 금융당국 수장들과 금융지주 회장들이 만나 금융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상생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20일에는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 간담회가 열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단과 머리를 맞대고 금융권 현안을 논의한다. 간담회는 당초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20일로 연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의 독과점 구조와 막대한 이자수익 등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힌 만큼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개선, 사회공헌 및 상생금융 확대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2일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3%로 2020년 2월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은행 대출 연체율이 7월과 8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