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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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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 박근혜 보단 안철수·유승민? 李 “이상민이 맞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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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신당설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친박연대(친 박근혜 연대) 등 ‘보수정당’ 모델과 안철수 의원·유승민 전 의원의 바른미래당 등 ‘제3지대' 모델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 전 대표가 후자 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 전 대표는 1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이상민 의원이 주장하는 제3지대론에 "아무래도 큰 당에서 정치하는 경험이 많으셨던 분들은 세가 중요하다고 보는 거고 소위 바른미래당 같이 다소 세는 적지만 이견이 너무 많아 내부적으로 곤란을 겪었던 사람들은 ‘그래도 생각이 일치하는 사람들끼리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어느 정도는 이상민 의원 의견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두 가지 경험이 다 있지만 맞다고 보고, 임계점을 넘는 정도의 덩어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 거기까지는 마음을 열어놓고 가야 된다"고 설명했다.

강한 보수 색채로 영남 등에서 국민의힘과 경쟁하는 정당 보다는 중도 색채를 띤 이른바 ‘빅텐트’를 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빅텐트 범주에는 "신당이란 것이 어느 정도 스펙트럼까지 커버할지는 집단적인 결정"이라며 "이걸 제가 지금 다 열거해 놓으면 차이점만 사람들이 부각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여권과 야권 모두를 겨냥해 ‘양비론’ 공세를 폈다.

그는 여권에 "대선 때도 그렇고 지방선거 때도 그렇고 1년 반 동안 집권 기간도 그렇고 어쩌다 보니까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는 다 뒤로 밀려나고 대장동으로 선거를 치르고 대장동으로 아직까지 집권 이후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 야당에도 "특검에 올인하고 (장관) 탄핵에 올인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젊은 세대가 정치에 대해서 또다시 2021년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가 좀 이완돼 있는 이유는 (정치인들이) 하는 걸 보니까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서로 상대를 나쁜 사람 만들기 위한 노력만 지속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며 거대 양당에 거듭 책임을 물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이 구도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와 신당이나 새로운 시도를 같이 하기 위해 만나는 의원들한테 ‘어떤 당을 할까’ 이렇게 얘기하면 저는 ‘완전 방향을 틀어야 된다’고 이야기한다"고 정치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국민의힘 상황에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절대 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이철규 의원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 이런 것을 봤을 때 인 위원장이 누구의 정치적 견해를 대변하는지가 명확하다"며 "인요한 혁신위의 진정성에 굉장히 우려를 낳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윤 대통령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바뀌어야 된다는 여론이 팽배해 있는데 만약 윤 대통령의 사실상 통제 하에서 일하고 있다면 불가능할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최근 들어가지고 한 일주일 사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강서 보궐 이후로 안 하던 것을 다시 시작했다. ‘민주당이랑 서로 독설하고 싸우기’"라며 "그 말인즉슨 ‘한 장관의 거취가 결정된 것 같다, 정치 쪽으로 틀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장관이 당에서 역할하려면 상당한 지위를 가진 역할로 하려고 할 것"이라며 "인 위원장이 최근에 중진과 윤핵관을 압박하는 모양새의 이유는 앞에 카펫 깔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한 1~2주 시한 내에 김기현 대표는 쫓겨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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