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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계량기.연합뉴스 |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요금지원 등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에 나선다.
어린이집은 오는 21일부터 해당 지역 도시가스사에 요금 할인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완료한 어린이집은 12월에 사용한 요금부터 할인을 받게 된다.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는 어린이집 관련 협회 등과 협력하여 해당 어린이집이 빠짐 없이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도시가스협회에서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 ‘동절기 도시가스 공급 및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 가스공사, 도시가스협회, 수도권 및 광역시 소재 12개 도시가스사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다가오는 동절기에 대비해 도시가스 공급 및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지난 2일 발표된 정부 난방비 지원대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도시가스협회는 전국 도시가스사에서 운용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통합안전관리시스템(TSMS)을 상세히 소개했다. 동절기 동안 도시가스사별로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가스시설물 특별점검 및 근무체계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 도시가스 공급과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할 방침임을 밝혔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도시가스 관련 난방비 지원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취약계층 도시가스 요금할인 △소상공인 요금 분할납부 △사회복지시설 난방비 지원 △도시가스 캐시백 지원 확대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올 겨울 난방비 지원대책에 대한 세부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 요금할인 대상에 어린이집을 신규로 추가하고, 도시가스 사용 가구의 실질적인 요금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도시가스 캐시백 지원 단가를 대폭 인상한 점 등을 강조했다.
난방비 지원에 따른 정산, 캐시백 신청앱 보완 등 도시가스사에서 필요한 현장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동절기 도시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정부의 난방비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가스공사와 전국 도시가스사 간 긴밀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정부가 마련한 도시가스 난방비 지원이 현장에서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도시가스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북가좌동에 위치한 예뜰어린이집에 방문해 동절기 대비현황을 점검하고, 시설 운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예뜰어린이집은 1977년에 준공된 2층 단독건물에 입주해 있는데 건물이 지어진 지 오래되고 단열상태가 좋지 않아 올해 산업부로부터 벽면 단열·창호 시공, 가스보일러 및 1등급 에어컨 교체 등을 지원받은 바 있다. 한국에너지재단(사업 전담기관)에 따르면 이번 지원을 통해 에너지효율이 37%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경성 2차관은 현장에서 "난방비 대책에 따라 가스를 사용하는 약 2만 개의 어린이집이 최대 16%의 도시가스요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면서 "난방비 지원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취약계층 국민들과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이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