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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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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한다더니…G20 화석연료 발전량 8년새 9.3%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1 07:25

G20 中 16개국 20년 대비 22년 화석연료 발전량 증가, 4개국은 감소
한무경 의원, "경쟁국인 G20국가 동향 고려해 에너지전략 수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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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국가들의 2015년~2022년 화석연료 발전 생산량. (단위 : GWh).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세계 각국들이 지난 수년간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나 G20국가들의 화석연료 발전량은 최근 8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탄소중립에 대한 목소리는 높이고 있지만, 정작 현실은 퇴보하는 모습이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에너지경제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G20국가들의 화석연료 발전량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1만4992TWh, 2017년 1만5547TWh, 2019년 1만5728TWh, 2020년 1만5201TWh, 2021년 1만6119TWh, 2022년 1만6388TWh로 증가 추세에 있다.

에너지전환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유럽연합은 2020년 1176TWh에서 2022년 1278TWh로 102TWh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2020년 5315TWh에서 2022년 5869TWh로 약 554TWh 증가했다.

다음은 인도가 2020년 1200TWh에서 2022년 1398TWh로 약 198TWh 증가했다.

한국은 386TWh에서 403TWh로 증가했다.

유럽 국가 역시 마찬가지다. 독일이 2020년 302TWh에서 2022년 332TWh로 10% 이상 증가했고, 프랑스도 56TWh에서 69TWh로 약 20% 이상 증가했다.

G20 국가 전체로 봤을 때 2020년 대비 2022년 16개 국가에서 화석연료발전이 증가했으며, 줄어든 국가는 4곳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서 전력수요량이 많은 대부분의 국가들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무경 의원은 "우리 경쟁국들인 G2O국가들의 화석연료 발전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경쟁국들의 동향을 고려한 에너지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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