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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연합뉴스 |
국민의힘 합류를 추진 중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 발은 집에 있지만 마음과 혀는 밖에 나간 것 같다"며 "이준석 대표의 가치는 비교적 올드하다고 느껴지는 국민의힘이 있기 때문에 대조가 되는 것이다. 나가서 이준석 대표만 있는 신당을 만들면 컬트 정당이 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른바 유승민·이준석 신당 지지율이 17.7%에 달했다는 뉴스토마토 여론조사(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 1015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6.2%) 결과에 대해서는 "조정훈 신당 섞어도 그렇게 나왔을 것이다. 국민들은 항상 신상을 구상보다 좋아 하신다"며 "진짜로 투표장에서 (지지율이) 이어질 것이냐,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는 한 번도 예외 없이 아니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해당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신당 지지율이 14.2%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윤석열 신당이 그럼 국민의힘과 무슨 관계인지 혼란스럽지 않나"라며 "그것은 각이 분명히 서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해 강서구청장 패배로 국민의힘 합류를 후회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쫄거나 불안하면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투사하는 경향이 생긴다"며 "이준석 대표도 나이가 40이 됐는데 이런 식의 발언 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친윤계 유상범 의원 역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승민·이준석 신당에 "현실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유 의원은 "두 분이 과거에 신당을 창설해서 새로운 제3지대를 모색했지만 처참한 실패로 끝났고 결국은 통합됐지 않았나"라며 과거 바른정당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4년 전에 (유 전 의원) 위상과 현재의 정치 지형에 엄청난 변화가 와서, 과거처럼 많은 동지들과 지지자들이 함께할 수 있겠는가"라며 거듭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전망했다.
유 의원은 또 "이분들이 신당을 창당하면 결국 수도권 부분이 어느 정도는 아마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만일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큰 패배를 이룬다면 결국은 모든 비난은 그 신당에 돌아갈 수밖에 없고 그분들이 민주당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결국은 소위 보수우파 쪽에서 설 자리가 없어지면 정치생명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에 더해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국민의힘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전망을 내놨다.
장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신당 효과에 따른 총선 패배 전망에 "그건 이준석에 대한 과대평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연동형 비례제를 노려서 비례 신당을 만드는 것 정도는 고민해 봄직 하지만, 수도권에 지역구 출마를 하려면 자기 인생을 걸어야 된다"며 "15% 득표 못하면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 보전도 못 받는다. 그러면 1~2억 선거 자금 다 자기 돈 써야 된다. 이게 웬만한 사람 전재산이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이준석 신당을 믿고 전재산 걸고 수도권에 출마하겠는가"라며 "출마자 자체를 찾을 만한 정치적 지분이 없다"고 단언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