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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모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과장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미국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 소프트웨어 업체 브이엠웨어의 주식 전부를 취득하는 기업결합 건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브로드컴은 작년 5월 브이엠웨어의 주식 전부를 약 610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각국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 나라의 경쟁 당국은 두 회사의 기업 결합을 조건 없이 승인했다. 유럽연합은 지난 7월 호환성 보장을 위한 협력 조건부로 승인 결정을 내렸다. 중국에서는 아직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브로드컴은 미국에 본사를 둔 통신용 반도체 중심의 하드웨어 업체로 전 세계 ‘파이버채널(FC) HBA(Host Bus Adapter)’ 1위 사업자다. FC HBA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SAN) 간의 연결을 지원하는 어댑터로서 서버의 한 부품으로 사용된다.
브이엠웨어는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의 1위 사업자다.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의 집합체인 서버상에 다수의 서버를 모방한 가상머신을 생성, 서버를 논리적으로 분리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와 호환되는 FC HBA를 서버 하드웨어에 장착해야 한다. 가상화 소프트웨어라는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품이 FC HBA인 셈이다.
공정위는 브로드컴과 브이엠웨어의 기업 결합이 이뤄지면 브로드컴의 경쟁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가상화 서버 소프트웨어 생태계에서 사실상 표준의 입지를 가진 브이엠웨어가 브로드컴 경쟁사의 FC HBA 호환성 인증을 거절하는 경우 소비자들이 대거 브로드컴의 FC HBA로 부품을 교체하면서 경쟁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공정위는 두 회사의 기업 결합을 승인하면서 의결일로부터 10년간 브로드컴을 제외한 제삼자의 FC HBA와 브이엠웨어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수준을 현재 수준보다 낮추지 말라는 조건을 달았다.
제삼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30일 이내에 브로드컴의 FC HBA 드라이버 소스 코드와 라이센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협조 의무도 조건에 포함했다.
구태모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이번 시정조치는 클라우드 산업의 핵심 기술인 가상화 분야의 선도 업체인 브이엠웨어가 이러한 지위를 이용해 호환성 저해 방식으로 전 세계 FC HBA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련 생태계의 개방성과 혁신 환경을 보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브로드컴으로부터 FC HBA를 구매하여 서버를 제조하거나, 브로드컴 FC HBA가 장착된 서버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내 사업자들의 직·간접적인 피해(가격 인상 등)를 예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경제에서의 혁신을 보호하고 국내 사업자와 소비자들이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결합심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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