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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셀트리온 임시주주총회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
두 회사는 이날 개최한 각각의 주주총회에서 참석 대비 찬성 비율 기준 셀트리온 97.04%, 셀트리온헬스케어 95.17%의 압도적 합병안 찬성으로 두 회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8일로, 다음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자사주의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안 가결 및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통해 향후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크게 3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데 이번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두 회사가 통합하면서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면서 투명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제품명)의 미국 내 신약 허가에 이어 두 회사의 합병안도 가결되면서, 2030년 매출 12조원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이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로 내년부터 선보일 5개의 신규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허가 절차도 순항중인 만큼, 셀트리온그룹이 가진 강점에 집중해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