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 지역의 미분양 한파가 거세지만 검단신도시는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공급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인천 지역의 미분양 한파가 거세지만 검단신도시는 굳건한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서울 근접성과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한 합리적인 분양가 등이 매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17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737명이 몰리며 평균 111.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도 6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349명이 몰리며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앞서 지난 3월 분양한 ‘검단금강펜테리움3차 센트럴파크’와 6월 분양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역시 완판에 성공했다.
인천 지역의 미분양 한파가 거세지만 검단신도시는 비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인천에서 올해 청약을 받은 단지 중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한 단지는 검단신도시 분양 단지를 제외하곤 없다.
일례로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연수구 ‘월드메르디앙 송도’는 전용 84㎡B 타입을 제외한 전 세대가 미달됐다. 계양구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A블록과 B블록은 1순위 청약 결과 각각 평균 경쟁률 1.3대 1과 1.5대 1을 기록했다. 미추홀구 ‘포레나 인천학익’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0.34 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검단신도시의 매력 요인으로 서울 근접성과 인프라 구축 가능성 등을 꼽는다.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수도권은 서울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데 검단신도시는 인천 지역에서도 서울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검단신도시 자체가 새로운 도시로 조성이 되는 곳이어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도 흥행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검단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며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검단신도시 아파트값 역시 연초 대비 억대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베뉴’ 전용 84㎡는 8월 7억4000만원에 손바뀜되며, 2월 거래가(4억6500만원) 대비 2억75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호반써밋 1차’ 전용 84㎡는 9월 6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월 거래가격(4억2900만원) 대비 2억6800만원의 가격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 ‘제일풍경채 검단 4차’ 등이 이달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검단신도시의 인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1개 동, 총 781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전날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450가구 모집에 485명이 신청, 평균 1.08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아직 구체적인 청약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여 수석연구원은 "검단신도시에서 분양됐던 단지들의 청약 성적을 고려한다면 향후 분양 예정 단지들도 괜찮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