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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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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축구장 크기 녹지 품은 1750가구 대단지 들어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8 10:06

서울시, 전농8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수정 가결
을지로 일대 41층 규모 프라임급 오피스 신축

청량리역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전농8구역 위치도.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축구장 규모의 녹지 공간을 품은 17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전농8구역(동대문구 전농동 204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변경안에 따라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전농8구역은 지하 4층~지상 32층으로 된 아파트 19개 동으로 탈바꿈한다. 가구 수는 1750가구로 이 중 352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내 전체 녹지축과 연계한 7000㎡ 규모의 소공원도 배치된다. 공공기여 등을 통해 공공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전농8구역은 내년 건축심의·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2026년 착공에 들어간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구역 지정 이후 15년 만에 전농8구역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오랜 기간 노후 주거 여건에 불편을 겪어왔던 청량리역 인근 주민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구 입정동 175-1번지 일대 ‘세운3-2ㆍ3, 3-8ㆍ9ㆍ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인’도 수정가결됐다.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이 구역은 기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중ㆍ소규모 개발로 추진 중에 있었으나,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구역을 통합 확대해 개방형녹지를 도입하게 됐다.

낙후된 지역을 고밀·복합개발해 지상의 풍부한 녹지와 어우러진 대규모 업무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해당 구역의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여 도심 기능을 높이는 한편,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축소해 지상부 개방형녹지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을지로 일대에 지상 32층~41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5개 동이 신축된다. 1층은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게 개방한다.

또 을지로3가역과 을지로 지하상가와 신축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을 통합 개발해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도록 계획했다. 지하공간에는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조성하고 건물 최상층에는 남산 등 서울도심 대표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전망대 2개소를 조성한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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