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조하니

inahohc@ekn.kr

조하니기자 기사모음




코스맥스, 3조원 美선케어시장 '앞으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2 16:57

자외선차단 일반의약품 전담조직 신설
FDA 인증 기반 화성·뉴저지 공장 연계
쿠션·스틱 등 제품군 앞세워 본격공략

코스맥스

▲코스맥스 R&I센터 OTC랩 홍보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자외선차단 기능성 OTC(Over-the-Counter·일반 의약품) 제품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미국 선케어(Sun-Care) 시장 진출을 서두른다.

코스맥스는 R&I(Research&Innovation)센터에 OTC 전담조직 ‘OTC Lab’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선케어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스킨케어 효능을 포함한 다기능 선케어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더마 및 인디 브랜드가 부상 중이다. 이른바 K-선스크린(K-Sunscreen)의 제품력과 사용감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에서 회자되며 한국 브랜드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스맥스도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허가를 획득하고 한국 화성공장과 미국법인 뉴저지 공장 두 곳에서 OTC 선케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미국 FDA OTC 인증 획득 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유지하고 있으며, R&I센터 내 글로벌 품질팀을 통해 변화하는 미국 FDA 규정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OTC 제품 전문 관리 체계도 갖추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스맥스측은 "연구 단계에서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OTC 제품 생산 전 과정에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본사 R&I센터와 미국법인이 유기적으로 교류하며 OTC 기준에 맞춰 로션·크림·밀크·스틱·쿠션 등 다양한 자외선차단 제형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124억 달러(약 16조원)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미국 OTC 시장인 미국 선케어 시장 규모가 약 26억 달러(약 3조3000억원)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고객사들의 미국 OTC 선케어 시장 진출 초기단계부터 적극 지원하며, OTC 품목으로 생산 가능한 자외선 차단제 제형과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부원장은 "최근 국내외 고객사의 미국 선케어 시장 진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OTC 전담 조직을 신설하게 됐다"며 "코스맥스는 지난 2016년부터 구축한 OTC 제품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미국 시장의 트렌드와 규정에 발맞춰 혁신 제품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