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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김 후보자는 언론 공지를 통해 "여가부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면서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나의 사퇴가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과 관련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면서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에서도 김 후보자 임명에 대해 변화된 기류가 감지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17%포인트 차이로 참패하면서 민심을 반영하는 취지에서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김 후보자에 대한 사퇴 권거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당 관계자들은 김 후보자의 사퇴 권고 의사 관련 결의를 모았다. 이 같은 압박도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본인이 창업한 매체 위키트리와 관련한 가족들에게 주식을 맡긴 ‘주식 파킹’이 제기되는 등 여러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또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중도 퇴장해 청문회장에 돌아오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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