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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사진=로이터/연합. |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1.5로 전월(121.6)보다 0.1% 내렸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식량가격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설탕은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62.7로 전월보다 9.8% 상승했다. 지난 7월 146.3에서 8월 148.2로 오른 데 이어 지난달 더 상승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2010년 11월 이후 거의 13년 만에 최고치다. 올해 1월의 116.8과 비교하면 39.3%나 높은 것이다.
설탕 가격은 태국과 인도 등 주요 생산국에서 엘니뇨로 인한 건조 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설탕 가격을 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다만, 브라질에서 수확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도 126.3으로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러시아산 공급량이 늘며 밀 가격은 내렸으나 수요 증가와 공급량 감소, 운송 차질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옥수수 가격이 올랐다.
쌀 가격은 수요가 저조해 하락했으나 인도의 쌀 수출 제한 등으로 하락 폭은 작았다.
반면, 지난달 유지류, 육류, 유제품 가격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유지류 가격지수는 120.9로 3.9% 내렸다. 팜유와 유채씨유는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 수확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4.2로 1.0% 내렸다. 수요 감소로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했고, 공급량이 늘며 가금육 가격도 떨어졌다. 소고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수입 수요가 커져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08.6으로 2.3% 하락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수출 가용량이 늘었으나 유럽의 수요 저조,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 등이 유제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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