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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교통안전 설문조사표[도로교통공단 제공] |
반납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사고 위험 및 불안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이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65세 이상 고령자 645명을 대상으로 ‘고령자 교통안전 및 사고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운전면허를 소지 중인 응답자 419명 가운데 31.7%(133명)가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는 배경으로는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 및 불안감’이 응답자(133명)의 43.6%(5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노화 등 건강 문제’도 37.6%(50명)에 달했다. 그 외 대중교통으로 대체 가능(14.3%, 19명), 가족의 권유(13.5%, 18명), 차량 관리 및 비용 문제(10.5%, 14명)가 뒤를 이었다.
개정 예정인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통일되는 ‘고령운전자 표지’가 배부될 시, 자차 부착 의사를 묻는 질문에 면허 소지자의 63.7%(267명)가 부착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고령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겪는 위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에서는 다양한 상황들이 도로를 횡단하는 고령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 중 안전 위협 요인으로 ‘자전거·전동킥보드·오토바이 등의 횡단보도 침범’ 상황을 선택한 응답자가 37.7%(243명)로 가장 많았다.
‘돌발 상황에 신체 반응 속도가 늦어서’가 24.3%(157명), ‘예측 및 급 출발 차량’이 21.4%(138명), ‘정지선 위반’이 19.2%(124명), ‘보행 시간 내 건너가기 어려움’이 18.8%(121명)로 나타났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고령운전자와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자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을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마당에서 개최한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노인생애체험키트’를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적 어려움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참여 행사와 청년들이 약 2km의 정해진 코스를 걷는 가두 홍보를 진행한다. 또한 새롭게 통일되는 고령운전자 표지를 알려서 운전자들이 표지 부착 차량에 양보·배려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