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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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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5배 증가했는데…고속도로 충전시설 1015개 불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8 08:21
추석 연휴 앞둔 고속도로 휴게소<YONHAP NO-3774>

▲지난 27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평택 행담도휴게소에 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올해 6일 간의 추석 황금연휴로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45만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위한 고속도로 충전시설은 101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소차 충전시설은 39곳에 그쳤다.

28일 한국도로공사가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한 ‘전기차 충전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총 교통량은 3133만대로 일평균 531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가장 통행량이 많은 날은 추석 당일인 29일로 작년 620만대보다 7만대가 늘어난 627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지난 5월 기준 누적 등록 대수 45만대를 돌파했지만 고속도로의 전기차충전소는 부족한 상황이다. 도로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206개인데 비해 전기차 충전소는 1015개로 휴게소 당 평균 4.9개에 그치고 있다. 또 현재 등록된 수소차는 지난달까지 3만3213대인데 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중 수소차 충전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은 38곳에 불과하다.

한편 고속도로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은 현대 아이오닉5 충전 기준으로 급속충전에는 42분, 초급속 충전에는 18분 가량 걸린다.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50kw급 급속충전기는 892기(88%), 200kw급 초급속 충전기는 123기(12%)에 불과하다. 고속도로 휴게소 시설에 평균 4.9개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에 이용자들이 몰릴 경우 충전에 많은 불편함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한국도로공사측이 제출한 명절 가동률이 가장 높은 상위 휴게소는 여산순천, 문경마산, 여주강릉, 횡성인천, 인삼랜드통영, 문경창원, 홍천서울, 옥천만남, 칠곡서울, 죽암부산 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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