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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가시디트 삼레즈(오른쪽에서 두 번째)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태국 테니스협회 SNS |
권순우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시는 모든 국민여러분들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25일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권순우가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게 1-2(3-6 7-5 4-6)로 패한 뒤 화를 참지 못한 듯 라켓을 바닥과 의자에 내리치면서 벌어졌다.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지만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
이후 해당 장면이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는 물론 홍콩 등 해외 매체에서도 권순우의 비신사적 행동을 지적하며 논란이 커졌다.
권순우는 삼레즈를 직접 찾아 사과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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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의 자필 사과문.권순우 SNS |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