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송두리

dsk@ekn.kr

송두리기자 기사모음




기업 체감경기 석 달 만에 반등…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7 08:33
기업경기실사지수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9월 기업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p) 상승한 68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 BSI는 7∼8월 두 달 연속 하락한 후 석 달 만에 반등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가격 회복 지연·수요 감소에 따라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체감 경기는 2p 악화됐다.

반면 기타기계·장비(+6p)와 1차 금속(+5p)은 지수가 높아졌다. 환율 상승으로 자동화 설비를 수출하는 업체 실적이 개선됐고, 중국 철강 감산·부동산 부양책 등으로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이 반영됐다.

석유정제·코크스는 13p 높아졌다. 싱가포르 정제마진 스프레드 확대, 윤활유 부문 매출 증가로 체감 경기가 개선됐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1p)과 내수기업(+2p)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1p), 수출기업(-1p)은 하락했다.

9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7로 전월 대비 2p 올랐다. 넉 달 만에 반등했다.

비제조업 중 공공부문 토목설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 업황이 11p 개선됐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5p)과 건설업(+3p) 체감 경기도 높아졌다. 가을 야외 행사 증가, 기발주 토목공사 착공에 따른 매출 증가 영향을 받았다.

예술, 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8p 올랐다. 가을철 골프 성수기 고객이 늘고 중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지수가 높아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역시 석 달 만에 반등했다.

10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73)는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67)은 2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77)은 1p 올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3p 내린 92.7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2713개 기업(제조업 1607개·비제조업 1106개)이 응답했다.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