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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MOU...중동 진출기업 금융지원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6 10:55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양국 협력 및 금융 가교 역할 수행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 Saudi Export-Import Bank) 본사를 방문해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과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사진 가운데)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손잡고 중동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 본사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어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간에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이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협력사업 등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하나금융과 사우디 수출입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양행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Credit Line/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약식에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은행과 기금을 통해 국가 내부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을 방문, 압둘라 알넴르(Abdulelah Alnemr) 사우디아라비아 국재개발기금 부총재 등 경영진을 만나 ‘사우디 Vision 2030’ 관련 주요 사업 현안과 비전을 상호 공유하고, 산하 은행 및 경제 기금들과의 공동 사업·투자 참여 등 다양한 협업 방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하나금융이 이번에 방문한 두 금융기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사우디 Vision 2030’ 관련 금융 지원을 실행하는 주요 국가 금융기관들이다.

사우디 수출입은행은 ‘사우디 Vision 2030’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비석유 부문 수출 확대를 위해 2020년 2월 설립된 은행이자 수출신용기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칙령에 따라 2017년 10월 설립돼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 등 산하의 은행들을 감독하는 금융당국의 역할은 물론 직접 산업, 인프라, 관광, 문화 분야 경제 기금들을 관리·운용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개발 금융 지원을 담당한다.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 Saudi Export-Import Bank) 본사를 방문해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왼쪽)과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사진 오른쪽)이 협약을 체결하기 전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 중 중동 지역에서 가장 많은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금융당국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현지 수출신용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금융을 통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중동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손님들에게는 차별화된 금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1977년부터 중동 지역에 진출해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사우디 중앙은행으로부터 공사발주처 직접보증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현재는 하나은행 아부다비지점과 바레인지점, 두바이사무소 등 3개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이번 협약으로 ‘네옴시티’ 등 ‘사우디 Vision 2030’ 참여(예정) 기업들에 중동 현지 금융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하나금융그룹 ESG 금융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인프라/건설·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중동 지역 수출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 글로벌 네트워크와 무역금융 노하우를 살린 전문적 금융솔루션을 확대 제공하게 된다.

이은형 부회장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국가 간 협력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에서도 서로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70년대 중동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가장 먼저 지원하고 응원해왔듯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에서 제2의,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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