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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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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베트남에 세계 최대규모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5 09:40

하이퐁시 투자허가증 수령…2025년부터 고강도 PBAT·생분해 라이멕스 공장 가동

SKC

▲22일 베트남 하이퐁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투자허가증(IRC) 수령식에서 (왼쪽 4번째부터)박원철 SKC 사장과 레 띠엔 저우 하이퐁시 당서기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C가 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을 베트남 하이퐁시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SKC는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에코밴스가 지난 22일 하이퐁컨퍼런스센터에서 투자허가증(IRC)을 수령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이퐁시 경제특구는 항만 및 물류 인프라가 최적화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 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생분해 소재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 가능한 ‘썩는 플라스틱’이다. 업계에서는 일회용품 사용 저감 문화 확산 및 관련 규제 강화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향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C와 에코밴스는 현지 정부의 지원 아래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생분해성 수지(PBAT)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밴스 생산시설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연산 7만t 규모로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 물량의 판매처도 확보했다.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이 곳에 함께 들어선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2025년까지 연산 3만6000t급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SKC는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생활용품·호텔·완구·화장품 제조사 등과 판매 협상도 진행 중이다.

SKC 관계자는 "생분해 소재사업 거점으로 최적화한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생산시설을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강도 PBAT와 생분해 라이멕스 기술을 기반으로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PBS)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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