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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미국 UC버클리-국립생태원 한탄강 습지복원 보고회 진행. 사진제공=연천군 |
1차 연구세미나에는 저어새 습지복원의 최고 권위자인 UC버클리의 랜돌프 헤스터(Randolph Hester) 명예교수와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나일 무어스(Nial Moores) 박사가 참석했다. 연천군에선 박태원 관광과장, 하천시설팀장, 하천관리팀장, 지질생태팀장 및 교육-관광-마케팅-생태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담당자 및 관계자 13명이 참석해 대만-미국 등 습지 및 하천 복원사례를 통한 연천군 한탄강의 보존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한탄강 습지복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차 보고회는 자연형 하천 복원의 최고 권위자인 UC버클리 마티아스 콘돌프(Mathias Kondolf) 교수를 비롯해 나일 무어스 박사, 국립생태원 오우석 생태자연도 팀장, 연천군 관광과장-환경보호과장, 지질생태팀장, 하천시설팀장, 도시계획팀장, 환경정책팀장 등 관계자 16명이 참석해 해외 자연형 도시하천 복원사례와 연천군 도시생태현황지도 구축사업용역 중간보고를 진행했다.
연천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세계지질공원을 다중 지정받은 지역으로 2021년 10월부터 조류를 중심으로 한 생물다양성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흰목물떼새-원앙-가창오리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노랑부리저어새 이동에 있어 중간기착지로 기능하고 있음이 확인돼 과거 국민관광지였던 한탄강이 생태관광지로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한탄강 수질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전, 생태 및 체험교육관광 지역으로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그 일환으로 나일 무어스 박사, 새와 생명의 터 연천지회 회원은 7일 서울외국인학교 학생들과 바이오블리츠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11일부터 현장조사를 통해 랜돌프 헤스터 교수, 일본 도쿄공업대학교 마사토 도히 교수의 저어새팀과 함께 관광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간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 마티아스 콘돌프 교수와는 자연형 하천 복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 해당 용역은 내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과거 한탄강에 존재하던 호사비오리 서식지를 복원하고 생태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태원 연천군 관광과장은 "이번 사업이 단순 용역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현돼 연천군 생태관광 활성화 기틀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라며, 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연계보고회로 진행된 도시생태현황지도 구축은 군단위로는 연천군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작년부터 국립생태원과 협업해 구축 중이며 올해 12월 완성될 예정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