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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에 김태우 당선...민주당 진교훈과 대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7 12:58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당선…진교훈 민주당 후보와 '검경' 맞대결 성사
권수정 정의당·권혜인 진보당·김유리 녹색당 보궐선거 후보로 나서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확정<YONHAP NO-1730>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게 됐다. 김 후보가 확정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략공천한 경찰 출신 진교훈 후보와 대결 구도가 성사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7일 국회에서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전 구청장은 당원 조사 50%, 일반유권자 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경쟁 후보인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 의원을 제쳤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7일 국회에서 이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무총장은 "경선 전 약속과 같이 후보들은 모두 결과에 승복하고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선거필승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후보는 현재의 보궐선거를 있게 한 인물로 소속 정당의 해당 선거 후보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강서구청장에 당선됐으나 조국 전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징역형이 확정됐다. 3개월 뒤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됐다.

김 후보와 맞대결을 벌일 진 후보는 경찰대학을 졸업한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경찰청 정보국장과 제32대 전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낸 뒤 제39대 경찰청 차장을 역임했다. 2022년 3월12일, 대통령실 이전을 준비하는 치안대책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호남 안배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찰청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2023년 8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9월 4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정의당에서는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인 권수정 후보를 내세웠다. 권 후보는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고 강서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한의사인 권혜인 후보가 나왔다. 권 후보는 통합진보당에서 전국학생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진보당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녹색당에서는 김유리 후보가 ‘삶을 바꾸는 기후 구청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출마 선언을 했다. 당초 정의당·진보당·노동당·녹색당 진보 4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수차례 회의 끝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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