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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철 하남시의회 의원. 사진제공=오승철 의원 |
오승철 하남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11일 도시건설위원회에 하남도시공사가 제출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업계획(안) 의결의 건’이 상정된 가운데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 결과, 캠프콜번은 경제성 2점, 재무성 3점, 정책성 2점, 평균점수 2.33점으로 종합판단 ‘다소 미흡’으로 나타났다.
반환미군공여지인 캠프콜번 부지는 16년 전인 2007년 국방부에 반환된 가운데 하남시는 지난 10년간 두 차례 대학 유치를 추진했으나 무산됨에 따라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역주민 피로감이 높고 개발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곳이다.
하남도시공사가 자체 사업으로 현재 추진 중인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하남시 하산곡동 209-9번지 일원 25만㎡ 규모에 오는 2028년까지 업무시설용지(39.1%), 교육연구시설(8%) 등 복합개발 사업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상임위원회 안건 심의과정에서 지방공기업 발(發) ‘묻지마식 개발사업’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오승철 의원은 기존 도시개발방식과 동일한 개발계획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알토란같은 기업을 유치할 것을 주문했는데 이번에 상정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업계획(안)은 그린벨트만 해제하고 LH와 유사한 방식으로 업무시설용지 매각 형태로 부동산 개발 특징만 보인다"고 우려했다.
오승철 의원은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대해 환영 의사를 내보이면서도 개발방식에 대해 하남지역 특성을 반영해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오승철 의원은"하남은 잠재적으로 개발할 토지가 많지 않아 캠프콜번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육사업 등 공공 목적을 갖고 개발 방향이 설계돼야 하는데도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업계획(안)에는 공공성과 하남시형 색깔이 담겨있지 않아 보완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업무시설용지가 39%를 차지하고 있는데, 토지이용계획(안) 수립 시 과천지식정보타운처럼 특화구역 지정 등을 통해 하남시만의 집중 육성할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승철 의원은 "이번에 상정된 캠프콜번 개발계획(안)에 우려를 표명한 이유는 오랜 시간 주민 숙원사업인 만큼 꼼꼼한 검토가 필요해 보이며,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향후 하남시 도시계획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깊은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업계획(안) 의결의 건’은 11일 도시건설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통과된 가운데 오는 15일 제3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