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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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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청년 키다리아저씨 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4 07:36
박승원 광명시장 12일 ‘광명시 대학생 기자’ 10명과 만남

▲박승원 광명시장 12일 저녁 ‘광명시 대학생 기자’ 10명과 만남.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진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아저씨>를 읽는 독자는 우울한 현실을 인정하고 장점을 발견하려 노력하는 주인공 주디의 긍정적인 마음에 동의하며 치유 받는다. 이는 기성세대나 정부가 청년을 위한 사다리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주디에게 희망을 안겨준 ‘키다리아저씨’처럼.

박승원 광명시장이 12일 저녁 서점 ‘읽을마음’과 ‘두손식당’에서 광명시 대학생기자단 소속 청년 10명과 만나 이들을 격려하고 시정 철학과 정책을 공유했다.

이날 만남은 시장 직속 청년위원회 운영 등 청년 눈높이와 욕구에 부합하는 청년정책 도입에 관심을 기울여온 박승원 시장이 청년과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이들이 바라는 바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승원 시장은 "지역 성장은 살고 있는 시민에서 비롯되고, 시민 성장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최고 투자"라며 "광명 미래인 청년이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 사다리를 놓는 키다리아저씨가 되고 싶다"고 소통 배경을 밝혔다.

이날 박승원 시장과 청년의 만남 장소도 관내 청년 사장들이 운영하는 매장인 서점 ‘읽을마음’과 ‘두손식당’으로 정해 의미를 더했다. 박승원 시장은 청년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진로와 꿈에 대해 묻고 자신의 학창시절과 가족 이야기, 시민운동 경험, 시정철학 등을 소개하며 조언했다.

아동학과 언론을 복수 전공한다는 청년에게 "언론 영상이 직업 미래 비전으로 의미 있고, 유보통합으로 대우도 좋아질 것이니 두 부분에서 새로운 영역을 확충하면 좋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또한 기자단 활동으로 광명시 청년정책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는 청년에게는 청년동 신설 계획, 청년생각펼침 지원 사업,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 등을 소개하며 청년정책 참여를 독려했다.

외교관이 꿈인 청년에게는 "국익 관점에서 외교를 바라보고, 자원봉사 등 관련 경험을 축적해 목표와 전략을 잘 세우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격려했다. 군대에서 제대하고 대학에 입학하니 낭만을 찾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 청년 말에는 ‘낭만 소년, 너의 자유를 응원하노라. 새처럼 날아라’라는 시를 즉석에서 써서 분위기를 즐겁게 했다.

청년들도 박승원 시장에게 청년정책 현황을 묻거나 본인 진로와 고민을 밝히고, 광명시 재개발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정치 입문 동기를 묻는 질문에 박승원 시장은 "정치를 해야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바꿀 수 있다 생각해 정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약한 사람이 용기 내서 자기 말을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연설을 인용하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장하고 권리를 쟁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게 자치분권이며, 자치분권을 통해 지역사회를 올바르게 성장시키는 게 시장으로서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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