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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과 금융감독원, 생·손보협회는 공동으로 ‘2023년 보험사기 근절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경찰청과 금융감독원, 생·손보협회는 공동으로 ‘2023년 보험사기 근절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생·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1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강력범죄와 연관된 보험사기뿐만 아니라 20대·주부·노년층의 생활밀착형 보험사기도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개 기관은 갈수록 심화되는 보험사기에 적발·수사 강화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어 매년 공동으로 보험사기 근절 홍보캠페인을 통해 보험사기 사전 예방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동 캠페인은 기존과 달리 대중에 인지도가 높은 영화 ‘기생충’ 및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홍보물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보험사기의 심각성 및 폐해를 쉽게 이해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캠페인에 가장 폭넓게 활용될 홍보영상은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해 보험사기범을 보험금 갉아먹는 기생충에 빗대어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적발 시 최고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음을 부각해 예방효과 극대화를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지역 옥외광고(버스·지하철), 관계기관 누리소통망(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집종사자들의 사용이 잦은 보험사 및 대형금융상품 판매 대행사 입주 건물 엘리베이터에 영화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랩핑 광고를 실시할 예정으로 ‘보험사기와 헤어질 결심’이라는 직관적 이미지를 전달함으로써 보험에 대한 전문지식을 악용한 모집종사자의 보험사기 예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7월 국회 정무위원회는 법안소위에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을 일부 의결하는 등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처벌 등을 강화하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경찰청·금융감독원·생손보협회는 전 국민이 법개정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pear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