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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4월 E-클래스의 신형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최초 공개했다. |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335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2만1138대)보다 10.5%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2만3850대) 대비 2.1% 줄어든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가 6588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304대를 기록한 BMW다.
두 브랜드는 국내 수입차 1위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양새다. 국내 수입차 왕좌 자리는 지난 1~2월 BMW, 3~5월 벤츠, 6~7월 BMW가 차지했다. 그러다 8월에는 다시 벤츠가 1위 자리를 재탈환한 것이다. 누적 판매대수는 BMW가 앞선다. 지난 1~8월 BMW의 국내 판매량은 5만341대, 벤츠가 4만7405대로 격차는 2936대다.
벤츠와 BMW에 이어 아우디가 1551대로 3위, 폭스바겐이 1417대로 4위에 올랐으며, 포르쉐(1111대), 렉서스(1091대), 볼보(1080대), 미니(1036대), 토요타(733대), 지프(552대), 쉐보레(482대), 랜드로버(382대), 폴스타(185대), 푸조(184대), 포드(181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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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는 지난 4일 ‘BMW 뉴 5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4대(42.9%), 하이브리드 7475대(32.0%), 전기 2926대(12.5%), 디젤 2035대(8.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00대(3.9%)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3761대로 58.9%, 법인구매가 9589대로 41.1%였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함께 원활한 공급과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와 BMW 간 치열한 기싸움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두 브랜드 모두 각자의 ‘베스트셀링카’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벤츠는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를 조만간 국내 시장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BMW는 오는 10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시장에서 8세대 완전변경 5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