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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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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MW 누르고 세달 만에 1위로 돌아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7 14:05

벤츠, 8월 6588대 판매해 왕좌 차지…2위는 6304대 기록한 BMW
하반기 베스트셀링카 대전…'벤츠 E클래스 vs BMW 5시리즈' 경쟁 예고

사진1-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1)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4월 E-클래스의 신형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최초 공개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국내 수입차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벤츠는 지난 8월 BMW에 내줬던 1위 자리를 세달 만에 재탈환해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335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2만1138대)보다 10.5%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2만3850대) 대비 2.1% 줄어든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가 6588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304대를 기록한 BMW다.

두 브랜드는 국내 수입차 1위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양새다. 국내 수입차 왕좌 자리는 지난 1~2월 BMW, 3~5월 벤츠, 6~7월 BMW가 차지했다. 그러다 8월에는 다시 벤츠가 1위 자리를 재탈환한 것이다. 누적 판매대수는 BMW가 앞선다. 지난 1~8월 BMW의 국내 판매량은 5만341대, 벤츠가 4만7405대로 격차는 2936대다.

벤츠와 BMW에 이어 아우디가 1551대로 3위, 폭스바겐이 1417대로 4위에 올랐으며, 포르쉐(1111대), 렉서스(1091대), 볼보(1080대), 미니(1036대), 토요타(733대), 지프(552대), 쉐보레(482대), 랜드로버(382대), 폴스타(185대), 푸조(184대), 포드(181대) 순이다.

사진-BMW 뉴 5시리즈 사전예약 실시 (2)

▲BMW 코리아는 지난 4일 ‘BMW 뉴 5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모델별로 보면 BMW 520이 89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벤츠 E 250(842대), 벤츠 GLC 300 4MATIC(820대)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4대(42.9%), 하이브리드 7475대(32.0%), 전기 2926대(12.5%), 디젤 2035대(8.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00대(3.9%)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3761대로 58.9%, 법인구매가 9589대로 41.1%였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함께 원활한 공급과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와 BMW 간 치열한 기싸움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두 브랜드 모두 각자의 ‘베스트셀링카’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벤츠는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를 조만간 국내 시장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BMW는 오는 10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시장에서 8세대 완전변경 5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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