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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4529억원) 감소한 1조6171억원을 나타냈다. |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56개 여전사의 총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전년말(232조원) 대비 4조1000억원(1.8%↑) 증가했다.
할부금융자산 및 리스자산이 각각 1조4000억원(4.6%), 1조1000억원(2.5%) 증가해 고유업무 자산이 82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대부분 자동차금융 자산이다. 가계대출은 2조2000억원 감소(7.8%)한 반면, 기업대출은 1조4000억원 증가(1.7%)했다.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상반기 중 여전사의 총수익은 2조1508억원 늘어난 13조205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 증가(8308억원) 와 리스(4903억원)·렌탈(4275억원) 수익이 늘어 영향을 끼쳤다. 반면 비용은 이자비용(1조2618억원), 대손비용(7482억원), 렌탈(3516억원) 및 리스(3401억원) 비용 증가해 총비용은 전년동기대비 29.0%(2조6037억원) 늘어난 11조5883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이익 규모를 축소시켰다.
여전사의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78%로 전년말(1.25%) 대비 0.53%p 상승했으나, 전분기말(1.79%)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의 비중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9%로 전년말(1.54%) 대비 0.55%p 올랐다.
대손충당금은 8925억원을 추가 적립함에 따라 총규모는 5조852억원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적립률(133.3%)은 전년말(129.4%) 대비 3.9%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상반기 순이익 평균(1조6200억원) 수준을 유지했고, 6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3월 말 대비 소폭 하락해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중 통화 긴축 지속 여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부실채권 정리 확대,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고 채권시장과 여전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