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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채산성 영향에 대한 수출 중소기업 의견. 자료=중소기업중앙회 |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 24~29일 수출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한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사용된 환율은 미국 1달러당 1325.00원 일본 100엔당 909.93원, 유럽 1유로당 1436.37원이다.
특히, 수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경우 긍정적 영향으로 응답한 비율은 60.9%, 부정적 영향은 17.4%로 조사된 반면, 수출액이 10억원 미만인 경우에는 34.9%만이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36.5%가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긍정적 영향은 주로 영업이익 증가(89.2%), 수출 가격경쟁력 강화(12.8%)로 응답했으며, 영업이익 증가폭은 0~5% 미만(60.1%), 5~10% 미만(33.8%), 10~15% 미만(4.1%), 20% 이상(2.0%)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73.8%), 영업이익 감소(35.0%), 거래처의 단가 인하 요구(26.3%), 물류비 부담 증가(20.0%)가 있었으며, 영업이익 감소폭은 0~5% 미만(56.3%)이 가장 많았다.
수출 중소기업이 영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적정 환율은 달러 기준 1262원으로 나타났고, 손익분기점 환율은 1195원, 하반기 예상 환율은 1329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방법으로는 수출단가 조정(23.7%), 원가 절감(16.4%), 대금결제일 조정(6,9%), 원자재 수입처 다변화(3.6%), 선물 환거래 상품 가입(3.6%), 환변동보험 가입(3.3%), 결제통화 다변화(1.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리하지 않는 기업(49.3%)도 절반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대해 정부에 바라는 대응책으로 안정적 환율 운용(61.5%), 수출 관련 금융?보증 지원(22.4%), 환변동보험 지원 확대(12.2%), 수출 다변화 지원 확대(11.8%) 순으로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과거 고환율은 수출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으나, 최근에는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이유로 부정적 영향도 늘어났다"며 "정부의 예측 가능한 안정적인 환율 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수출 관련 금융·보증, 환변동 보험 등 지원을 확대해 수출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