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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안 미술관' 롯데마트 직거래 전시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4 09:53

송파점 9일까지 '미술 슈퍼마켓' 개최
작품 중저가로 거래, 예약주문도 가능

롯데마트 송파점 2층 특별 전시장 미술 작품

▲롯데마트 송파점 특별전시장을 찾은 소비자가 미술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9일까지 서울 송파점 2층 특별전시장에서 미술작품 관람과 구매가 동시에 가능한 전시회를 선보인다.

기존에 화랑과 백화점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돼 온 ‘아트 마케팅’을 대형마트가 전격 선보인 것이다. 미술작품 거래를 통한 아트테크 활성화, 전시회 관람객 증가를 계기로 아트시장 수요를 대형마트로 끌어들여 고객층 확대로 연결하려는 마케팅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전시회 관람 및 전시 기회가 부족한 시민들과 예술가들을 위해 이달 9일까지 열흘간 ‘아트 인 롯데마트(Art in LotteMart)-미술 슈퍼마켓’을 연다"고 4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마련한 첫 전시행사로 약 100명의 예술가들이 완성한 작품 300여점을 전시하고, 작품 직거래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시회에서 방문객들이 손쉽게 작품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예술가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직거래 방식을 도입했다. 작품 구매를 희망할 경우 전시회장에 상주하는 도슨트(전시 안내자)에 문의해 예술가와 직접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주문 제작 예약제’를 통해 이미 팔린 작품이더라도 해당 예술가에게 주문 제작을 요청하면 새로 그린 작품으로 받을 수 있다. 전시작품의 가격대는 50만∼300만원대 중저가로 책정돼 있다.

롯데마트는 미술 슈퍼마켓을 시작으로 대형마트를 단순히 장만 보는 공간이 아닌 문화예술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롯데의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브랜드인 ‘리어스(RE:EARTH)’를 알리기 위해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의 Z세대 대학생들로 이뤄진 롯데마트 ZRT(gen Z Round Table)가 직접 기획한 ‘청년예술작가 전시회’를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롯데마트 양평점 1층 어반포레스트 메인홀에서 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도 고객이 자주 찾아와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굉장히 가치있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미술 전시회를 시작으로 수도권과 지방 점포를 활용해 고객들이 편히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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