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회 원주 맨발걷기 축제가 2일 행구동 운곡바람숲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500명 사전 접수를 한 참가자들이 이른 시간부터 운곡솔바람숲길을 찾아 3.5km 구간을 맨발로 걸었다.
이번 축제가 개최된 운곡솔바람숲길은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에 속하는 아름답고 조용한 곳으로 고려 말의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숨 쉬는 곳이기도 하다.
이 코스는 치악산의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멋진 비경을 자랑하는 관광자원들이 때 묻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어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장 취임 후 맨발로 축사 인사를 하는 건 처음이다. 최근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원주도 마찬가지이다. 여기 운곡솔바람숲길이 원주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진 맨발 코스이다. 그래서 이번 축제가 더욱 의미가 있다"며 "내년 걷기 축제는 5월에 개최한다. 성대하고 촘촘하게 준비해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 맨발 걷기 매니아들이 많이 참여해 맨발의 도시 원주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 |
▲원강수 원주시장이 트레팅도시 원주를 선포하고 있다. |
원 시장은 "걷기 여행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 브랜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트레킹 도시 원주로 나아가겠다. 또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맨발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갖춰 맨발 걷기 인프라 확충 및 다양한 콘텐츠로 맨발 걷기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트레킹 도시 조성과 맨발 걷기 활성화로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을 약속한다"며 원주를 대한민국 트레킹 도시로 선포했다.
원 시장을 비롯해 맨발걷기 축제 참가자들은 준비 체조 후 대열을 지어 맨발로 운곡바람숲길의 흙과 나무 그리고 공기를 즐기며 천천히 걸었다.
맨발걷기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 이번 시도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과 함께 마무리되면서 원주시는 ‘원주맨발걷기 축제’가 대표 관광프로그램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
▲맨발걷기 축제 참가자가 출발점인 운곡솔바람숲길 팻말을 지나가고 있다. |
![]() |
▲두 손을 꼭 잡고 맨발걷기를 하는 이들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