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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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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티, 베트남에 서빙로봇 수출...동남아 시장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29 15:54

자율주행 서빙로봇 '써봇' 베트남 수출 계약 체결
관광여행 회복으로 베트남 서빙로봇 수요 증가세

알지티 베트남

▲베트남 한 식당에서 알지티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써봇’이 운행중인 모습. 사진=알지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업체 알지티(RGT)가 베트남에서 서빙로봇 수출계약을 체결해 동남아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알지티는 최근 베트남에서 외식업장의 효율적 운영을 돕는 자율주행 서빙로봇 ‘써봇(SIRBOT)’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알지티는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총 7개국에 써봇을 수출하게 됐다.

알지티에 따르면, 베트남은 엔데믹과 함께 관광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서빙로봇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오는 2030년까지 정보통신분야 세계 30위 진입을 목표로 IT 인프라 구축에 힘을 쓰고 있으며,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 중 젊은층이 많아 로봇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알지티는 이번 계약 성사의 원동력은 뛰어난 서빙로봇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100% 국내 기술로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개발, 제조, 유통하는 알지티 써봇은 주변 장애물의 움직임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피해가는 ‘예측 회피 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예측이 어려운 장애물이 있을 때도 다른 경로를 탐색하는 ‘멀티 경로 탐색 기능’을 활용해 보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이 외에 테이블오더, 호출벨, 판매시스템(POS), 로봇컨트롤러 등 외식업장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스템을 동반 수출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부분 인력에 의존해 운영되는 베트남 외식업장들이 엔데믹과 함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자 매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알지티의 분석이다.

알지티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수출 계약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베트남이 세계적인 관광지역인 만큼 글로벌 시장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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